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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이야기/게임 소식, 잡담

XBOX ONE X(프로젝트 스콜피오) 한국 예약 판매 시작

정확히 말하면 끝났습니다.

예약판매 개시 1~3분 만에 한정판인 프로젝트 스콜피오 에디션은 물론이고 일반판 마저 구하기 힘든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엑스박스 시리즈 전체가 판매량이 부진했던 것을 본다면 이변이라고 하면 이변이라고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죠.

물론, 1000대 안밖이라는 기기 수량이 온라인 예판 뿐만 아니라 전체 발매 수량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으며, 실제로 오픈마켓의 수량이 이를 뒷받침 하고 있어서, 소수의 수량만 팔다보니 완판이 난 것이 아니냐는 지적 역시 일어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PS4 PRO와 같이 간만 보고 유저를 괴롭히는 완판 마케팅, 흔히 허니 버터칩 마케팅이 소니 MS 할 것 없이 유행으로 번지고 있는 것이 아니냐란 의견이 있습니다. 다만, PS4 PRO와 달리 이번 XBOX ONE X의 경우 변명하자면, 그정도 물량이 한계일 것이란 사실은 불보듯이 뻔했습니다.

이미 해외의 경우 예판 물량이 일반판 스콜피오 에디션 할 것없이 모두 소진된 상태에서 한국 발매는 불투명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런 시점에서 1000대 안밖의 수량은 물론이고 프로젝트 스콜피오 에디션을 구해 온 것만으로도 MS 코리아와 총판인 동서는 꽤나 힘쓴 것이 분명합니다. 하이마트에서 들여온 XBOX ONE S 기어즈 오브 워 에디션은 일년 넘게 악성재고로 남은 전례가 있는 걸 보면, 동서 내에서도 1000대도 많다는 의견이 나왔다는 주장은 신빙성이 있죠.

그러나 그럼에도 MS 코리아와 동서게임이 욕을 먹는 가장 큰 이유는 공급보다 수요가 앞섰기 때문이죠. 이번 XBOX ONE X의 경우는 엘리트 컨트롤러와 같은 맥락에서 이해가 가능합니다. 굳이 본인들이 구매하기 위해 바람잡이 했다는 뻘소리를 할 필요도 없이, 소비자들은 SNS나 기타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XBOX ONE X의 가격 경쟁력에 의문을 품었지만 그것과 별개로 XBOX ONE X는 게이머들의 소비를 가져올만큼의 가치를 지녔다는 것입니다.

이와 별개로 실질적인 전체 물량을 공개하지 않는 점이라던가, 11번가에서 보인 석연치 못한 프로젝트 스콜피오 한정판 취소 사태등은 비난을 받아야 할 겁니다. 진짜 누군가의 말처럼 3개월 쿠폰이 아닌 정품 버티컬 스탠드를 약속했어도 모자랐죠. 뭐, 한정판 예구에 성공한 줄 알았는데 무효화 되었을 때의 분노는 버티컬 스탠드가 온다고 한들 풀리지 않을 것이 분명합니다. 저 또한 마찬가지의 상황이었다면, 이성으로는 수량이 한정되어 있으니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들 실제로는 왜 나만 하필이면을 중얼거리며 분노를  삭히고 있지 않았을 까요?


그래서 전 어떻냐고요?



지마켓이 5분 늦장을 피운 탓에 살았습니다.

동서게임 쪽 예판이 결제 직전에 품절되어서 2~3분 멍때리던 도중에 지마켓이나 보자 하고 봤더니 아직 프로모션 사이트가 개방이 되어 있지 않길래 혹시나 해서 수동 검색했더니 나오더군요. 역시 사람은 복을 쌓고 살아야 하나 봅니다.



그나저나 이 친구들은 어찌해야 할지 문제입니다.

중고로 팔 수도 없고 그렇다고 이렇게 새로운 디자인이나 공정 나올때마다 지름신 때문에 지르는데,  쌓아두는 것도 아깝습니다.